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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SC] “인간의 뇌, 파충류 뇌로 변하고 있다”



요약 ㅣ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 SNS의 폐해를 이야기하는 ‘실리콘 밸리의 양심’ 트리스탄 해리스와 인터뷰를 했다. 트리스탄해리스는 인터뷰에서 “아이티 기술 잘 쓰는 게 중요” ‘인간적 기술’ 강조하며 소셜미디어의 심각성을 알렸다. 트리스탄 해리스는 마음챙김 컨퍼런스 위즈덤 2.0 코리아에서 기술의 홍수 속에서 인간성을 찾는 법에 대해 연사로 참여한다.


(일부 생략)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지적하는 아이티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알람이나 유튜브 추천 기능을 꺼라. 에스엔에스 앱을 지워라”라고 말한다.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소셜미디어의 영향권에 있다. 마음 깊숙이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그걸 잊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중독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뉴스, 사내 정보 등에서의 소외는 무시할 수 없는 두려움이다.”


그는 테드(TED) 강연에서 “정보의 소외는 두려운 일”이며 “(시간이 지날수록)두려움은 더 팽창한다”고 했다. 소설미디어의 문제점을 알아도 선뜻 탈퇴를 못 하는 이유다. 인간은 타인의 인정에 높은 가치를 두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기능은 바로 ‘인정받는 것’이란 중독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냥 끌려가게 되어 있다. 정부도 나서야 한다. 구글이나 애플은 사람들이 2년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도록 하고 앱스토어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들도 나서야 한다.”


(일부생략)


―결코 기술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간적 기술센터’를 통해 ‘인간적 기술’에 대해 알리고 있다. 무엇인가?


“지금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티 기술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능력을 지우는 식으로 발달하고 있다. 인간의 뇌가 파충류의 뇌, 중독된 뇌로 변하고 있다. 마음챙김은 우리가 내면에서부터 지혜로운 선택과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다. 이를테면 자전거 같은 건 마음챙김을 돕는 도구일 수 있다. 현재를 인지하고 자기 삶의 방향성을 찾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 우리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인간적인 기술’이다.”




(이하 생략)


▶한겨레 신소윤 (yoon@hani.co.kr) 기자님의 기사에서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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